[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16일 한국신용평가는 취약해진 재무구조 등을 반영해 동양그룹 주요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동양증권 후순위 회사채를 기존 'A 안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동양 회사채를 기존 'BB+ 안정적'에서 'BB 안정적'으로 각각 강등했다. 또 동양인터내셔널과 동양레저의 기업어음은 기존 'B+'에서 'B'로 각각 낮췄다.
한신평은 "동양그룹의 비금융계열사 대부분은 취약한 수익창출력과 과중한 금융비용 부담으로 경상수지 적자와 현금부족이 누적되고 있다. 금융부문 주력 계열사인 동양증권도 이자수익 감소 등으로 수익창출력이 저하됐다"며 등급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써 국내 3대 신평사 모두가 동양그룹 신용등급 강등 조치에 나서게 됐다. 앞서 지난주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동양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낮췄다.
건설경기 침체에 발목이 잡힌 동양그룹은 지난 12일 주력 사업인 레미콘과 가전(동양매직)을 매각하는 구조조정안을 밝힌 상태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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