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새 국무장관에 존 케리(69) 상원의원을 선택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15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ABC방송과 CNN방송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후임으로 케리 의원을 확정했다"며 "공식발표는 수일 후에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차기 국무장관 후보로 확실시되던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자진 사퇴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케리 의원이 유력한 국무장관 후보로 부상했다.
케리 의원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지난 인물인데다 오바마 재선에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상원 외교위원장으로서의 풍부한 경험과 화려한 인맥, 외교적 식견 등을 두루 갖춰 국무장관 감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다만 일부 언론들은 이달 초 케리 의원이 국무장관을 맡는데 대해 민주당 내부에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케리 메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이 국무장관이 될 경우 법에 따라 의원직을 사퇴해야하고 보궐선거가 불가피해지기 때문이다.
한편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케리 후보를 차기 국무장관 후보에 지명할 것이란 보도에 대한 공식 확인을 거부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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