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16일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서민주거 및 부동산 가격안정 대책' 기자회견을 열고 "2013년에 서민들의 팔리지 않는 주택 5만 가구를 LH공사가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입한 주택은 저소득계층을 대상으로 시중 임대료의 70~80%수준으로 5년 이상 장기로 임대함으로써 렌트푸어의 전월세 부담을 덜어준다는 방침이다.
그는 "매입대상주택은 담보대출이 있는 1세대 1주택(일시적 2주택자 포함)의 6억원 이하 국민주택으로 한정함으로써 서민들에게 그 혜택이 귀속되도록 하고 가계대출 규모도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매입가격은 공시가격으로 하되 5년 후에 본인이 원할 경우 다시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재원은 국민주택기금의 내년 여유자금을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내년에 5만호를 매입할 경우 총재원은 15조원이 소요되나 이중 50%는 전세자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7조5000억원은 국민주택기금이 LH공사에 연 2%로 융자해 조달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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