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박해진이 어린 시절 누나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
15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 연출 유현기) 27회에서는 이상우(박해진)가 최호정(최윤영)을 집으로 데리고 가 아버지 이삼재(천호진)에게 인사를 시켰다. 그리고 이 모습은 때마침 상우의 집을 찾은 강미경(박정아)에 의해 목격됐다.
미경은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호정과 결혼을 결심한 상우를 이해할 수 없었다. 상우는 그러나 미경에게 헤어지자고 말한 것이 진심이었다는 것을 강조했다. 상우의 말을 들은 미경은 충격에 빠져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상우가 호정과 결혼을 결심한 건 바로 누나 이서영(이보영) 때문. 자신이 미경과 결혼을 할 경우, 서영에게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한 상우는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던 미경에게 이별을 고하고, 자신을 3년 내내 따라다닌 호정과 결혼을 결심한 것이었다.
상우는 잠자리에 누워 잠시 학창시절 누나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누나가 모든 것을 양보해 의대에 진학할 수 있었던 것. 상우는 자신과 아버지를 부정한 누나가 죽도록 미웠지만, 자신이 의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큰 배려를 한 누나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결국 자신의 모든 것이나 마찬가지인 미경을 포기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서영의 가족 관계를 눈치 챈 강우재(이상윤)가 여전히 냉랭한 태도로 일관했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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