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지난 3월 개설된 석유제품 전자상거래시장이 하반기들어 거래량 증가로 시행 첫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석유제품 전자상거래시장 일평균 거래량은 4월 12만ℓ, 5월 15만ℓ, 6월 38ℓ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국제 유가가 오르기 시작한 7월들어 345만ℓ로 급증했다.
이어 8월 605만ℓ, 9월 732ℓ로 크게 증가했으나 국제 유가 하락 등으로 10월 626만ℓ, 11월 423만ℓ로 줄었다.
7월부터 11월까지 일평균 거래량은 540만ℓ, 거래 대금 88억1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6월까지 10억원 미만에 머물다 7월 54억원으로 늘었으며, 9월 121억원, 10월 101억원까지 늘기도 했다.
전자상거래를 통한 석유 거래가격은 정유사 공급가에 비해 ℓ당 60~100원 가량 낮게 형성됐으며 전자상거래 이용 주유소도 약 15원 가량 싸게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거래소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기존 휘발유, 경유 이외에 등유 등으로 거래대상을 늘리고 기존 석유사업자에서 일반소비자 등을 시장참가자 확대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 석유제품 선물거래 도입 검토 등을 통해 정부가 추진중인 동북아 오일허브 정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석유의 국제 거래ㆍ유통 인프라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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