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말레이시아계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 그룹의 계열사이자 장거리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아시아엑스는 내년 공격적인 신규 노선 개발에 나선다.
에어아시아엑스는 내년 5월1일부터 쿠알라룸푸르-호주(멜버른), 대만(타이페이), 중국(청두) 등의 노선을 증편한다고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멜버른 노선은 내년 5월1일부터 현재 주 7회에서 주 9회로 증편된다. 7월1일부터는 주 12회로 더 증편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항공사가 운항해 오던 인천-멜버른 직항노선이 내년 3월 단항 됨에 따라 한국 여행객들의 여행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현재 주 7회 운항되고 있는 타이페이 노선도 5월부터 주 10회로 증편된다. 이어 7월1일부터는 주 14회로 확대된다. 청두 노선의 경우 내년 5월부터 현재 주 5회 노선이 주 6회로 늘어나며 7월1일부터는 주 7회로 증편된다.
아즈란 오스만-라니 에어아시아엑스 대표는 "이번 증편은 2012년 80%가 넘는 탑승률을 기록한 멜버른, 청두, 타이페이 노선의 강한 수요에 대한 보답"이라며 "이번에 증편이 결정된 노선 외에도 한국, 호주, 일본, 중국, 대만 등 핵심시장에서의 추가적인 노선강화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어아시아 그룹도 아세안 지역에서의 노선강화를 위해 에어버스에 추가적으로 A320 100대를 주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추가주문으로 에어아시아 그룹의 누적 A320 주문대수는 475대가 됐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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