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오후 들어 낙폭을 줄인 코스피가 1990선 후반에서 공방 중이다. 오전 장 중 소폭 '팔자' 우위를 나타내던 외국인이 '사자' 전환하면서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간밤 우려가 재차 불거진 재정절벽 이슈를 핑계로 차익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2000선 저항의 극복 및 전진이 크게 늦춰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여전히 주가는 싸고 정책의 방향성도 지수 상승에 우호적이라는 이유에서다.
14일 오후 1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3.98포인트(0.20%) 내린 1998.79를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은 893억원, 외국인은 110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고 기관은 1004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의 매도세는 투신(-1069억원)이 주도 중이다. 프로그램으로는 1052억원 매수 물량이 들어오고 있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음식료품, 의약품이 1% 이상 조정을 받고 있으나 오전 장 중 낙폭이 컸던 전기전자는 0.4% 하락 수준으로 하락폭을 줄였다. 비금속광물과 기계, 전기가스업이 1%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고 화학, 유통업, 건설업, 의료정밀, 운수창고, 증권 등도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낙폭을 줄여 0.33% 하락에 그치고 있다. 기아차, LG화학, SK하이닉스, 현대중공업, KB금융, SK텔레콤 등도 1% 미만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한국전력, SK이노베이션 등은 소폭 상승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5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31종목이 강세를, 4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454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88종목은 보합권에 머물고 있는 모습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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