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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에서 '말춤' 추겠다는 문재인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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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에서 '말춤' 추겠다는 문재인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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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3일 “말춤을 추게 생겼다”고 말했다. 문 후보가 이번 대선의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앞서 문 후보는 “투표율 77%가 넘어 대통령이 되면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말춤을 추겠다”고 깜짝 약속을 했었다.


이날 문 후보는 전북 전주시 전북대 앞 거리에서 가진 집중 유세에서 “제가 말춤 추는 것 그렇게 보시고 싶은가”라고 질문한 뒤 “그런데 제가 말춤을 추게 생겼다”고 말했다. 대선 전 공표가 허용되는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는 이유에서다.

문 후보는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가 내일 아침 조간에 발표될 것인데 저 문재인이 이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면서 “정권교체가 눈 앞에 다가왔다. 대선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선 막판 박 후보를 따돌리며 지지율이 역전되는 ‘골든크로스’의 시기가 바로 지금이라는 주장이다. 문 후보의 강한 자신감도 이 대목에서 읽힌다.


문 후보는 박 후보에 대한 비판에도 더욱 열을 올렸다. 박 후보를 향해 “박 후보는 불통에 먹통”이라며 “먹통의 리더십으로 경제민주화와 복지가 가능하겠는가”라고 힐난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 임기가 끝나니까 제2인자에게 정권이 넘어가는 것은 정권 교체가 아니라 정권연장이요 정권교대다”라며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대학 캠퍼스 앞 유세인터라 서민적이고 젊은 이미지 심기에도 박차를 가했다. 문 후보는 “상인들 서민들과 포장마차에서 소주한잔 나눌 수 있는 대통령, 시민들과 함께 연극도 보고 호프도 마시고 어른들과 막걸리도 한잔 나눌 수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전북대 앞 유세 현장에는 민주당 인사들이 총출동 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동영 호남지역 특별 선대위원장, 신경민·도종환 의원, 김영경 시민캠프 공동대표 등이 참석해 문 후보 도착 전 사전 유세로 분위기를 띄웠다.


정 위원장은 문 후보의 철학이 반영돼 있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롭다”는 말을 시민들과 함께 외친 뒤 “강원·충청·부산이든 평등하고 공정하며 정의로운 세상으로 함께 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희호 여사가 내일 전주 오신다”며 “인권 언론 자유를 창궐 시킬 문재인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라며 전북 민심에 호소 했다.


신 의원은 “대선 후보 TV토론회에서 박 후보는 ‘5.8조원’을 5조 8000억원으로 읽지 않고 있는 그대로 5.8조원으로 읽었다”면서 “숫자를 제대로 읽지 못하면 초·중·고교도 졸업하지 못하는데, 이런 후보가 대통령이 될 수 있겠는가”라며 맹비난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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