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원로 농구인들이 주축을 이룬 '한국농구 중흥을 염원하는 농구인 모임(가칭)'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 르메이에르빌딩에서 이종걸 대한농구협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인건 전 KBL 전무이사를 비롯해 박한 대학연맹 회장, 이인표 KBL패밀리 회장, 조승연 전 WKBL 부총재, 방열 건동대학교 총장, 정봉섭 전 대학연맹 회장 등 다수의 원로 농구인이 참석했다. 참석자 외에 남녀 프로농구 16개 구단과 남자 1부 대학 12개 학교 감독들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한국농구 중흥을 염원하는 농구인 모임'은 "한국농구 100년 사 최악의 상황에 있는 현 상황을 이종걸 회장은 미온적이고 자기 회피적 방식으로 시행했다"라며 "9년간의 재임 기간 중 한국 농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판단, 사퇴 궐기와 성명서를 발표한다"라고 밝혔다.
농구계는 최근 연이은 국제대회 성적 부진과 아마추어 농구의 쇠퇴, 여기에 최근 심판비리 문제까지 불거진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이종걸 회장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인표 회장은 "그동안 이 회장이 정치에 전념하며 농구 발전의 염원을 저버렸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한국농구계는 여러 가지 어려움에 얽혀 있다"라며 "조속한 해결을 위해서는 이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 전원이 사퇴하는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러한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뜻있는 농구인들이 총궐기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이종걸 회장은 2004년 5월 대한농구협회 제30대 회장에 취임했으며, 2009년 한 차례 연임했다. 임기는 2013년 1월 말에 끝나며 연임 도전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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