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주 감독, 전남과 2014년까지 계약 연장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하석주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내년 시즌 1부 리그 잔류를 이끈 공로로 구단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전남 구단은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올 시즌 강등권 탈출에 성공한 지도력을 높게 평가해 하석주 감독과 2014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하 감독은 지난 8월 성적부진으로 물러난 정해성 전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아 전남의 8대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당시 5승8무14패(승점 23)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던 전남은 하 감독 부임 이후 8승6무3패로 반등에 성공, 최종 11위(승점 53)로 내년 1부 잔류를 확정했다.

향후 2년간 전남을 지휘하게 된 하 감독은 "2013시즌은 2.5팀이 강등된다. 더욱 어려운 경쟁이 될 것"이라며 "올 시즌 좋은 활약을 보인 어린 선수들과 베테랑 멤버들의 조화를 이끌어 상위권에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전남 선수단은 내년 1월 2일까지 휴가를 보낸 뒤 광양에서 새 시즌을 위한 본격적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흥순 기자 s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