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북한이 12일 오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로켓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다. 최근 준비과정에서 기술적 결함이 발견돼 발사시기를 늦춘다는 북한의 공식발표가 있었지만, 예상과 달리 예고기간 사흘 만에 발사를 강행했다.
정부 관계자는 "오전 9시51분께 동창리 발사장에서 로켓이 발사됐다"며 "발사 직후 서해상에 있던 이지스함 레이더가 탐지했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에 대비해 서해와 제주도 인근 해상에 이지스함 3척을 배치해 경계태세를 유지해 왔다.
이날 북한이 발사를 강행한 건 이례적이다. 북한은 지난 1일 처음 실용위성을 위해 장거리 로켓을 10일부터 22일 사이에 발사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기술적 결함이 발견됐다며 발사시기를 일주일 늦췄다. 여기에 발사 전날인 11일 발사대에 장착했던 로켓을 내려 보완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제 발사가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됐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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