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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발사대서 로켓 내려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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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북한이 오는 29일 안에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기로 예고한 가운데 발사대에 장착한 로켓을 해체하는 작업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기술적 결함이 있다고 밝힌 점을 감안하면 해체 후 수리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정부 소식통은 "동창리 발사대에서 로켓 일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인지 확인되진 않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중"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발사대 가림막을 치운 후 1~3단 로켓을 분리한 뒤 인근 건물로 로켓을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 1일 처음 발사계획을 밝힌 이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었다. 이후 최근 발사대 장착까지 마쳤지만 기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대변인은 10일 "'광명성 3호' 2호기의 발사를 위한 준비사업을 마지막 단계에서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략) 기술적 결함이 발견돼 발사예정일을 29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이번에 로켓을 발사대에서 내려 보완작업을 벌이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결함이 당초 관측보다 심각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 당국자는 "발사대에 두고 해결할 수 있을 만한 일이 아닌 걸로 보인다"며 "발사시기를 못 박은 만큼 그대로 강행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좀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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