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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휴양림서 숲속결혼식 열리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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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12~13일 강원도 횡성 청태산자연휴양림서 ‘다문화가족 초청 산림문화행사’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다문화가족을 비롯한 그늘진 계층을 겨울철 휴양림에 초청, 숲을 체험하게 하고 결혼식까지 올려주는 이색행사가 열린다.


12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소장 서경덕)는 12~13일 1박2일간 강원도 횡성 청태산자연휴양림에서 다문화가족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산림문화행사를 연다.

산림청이 펼치는 대국민 산림복지서비스의 하나로 마련된 행사엔 전국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와 회원들, 한국-베트남 국제결혼부부 등이 초청된다. 서울, 경기, 충북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회원 76명(다문화 10가정)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 공연팀 등 28명이 자리를 함께 한다.


행사는 첫째 날 다문화워크숍과 숲 체험, 둘째 날 숲속 결혼식으로 나눠 이어진다. 행사참가자들은 친환경액자 만들기, 풀피리 배우기 등으로 친분을 나누고 축하공연도 본다.

특히 경제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한국-베트남 국제결혼부부 4쌍이 장석남 시인의 주례와 강릉시향 등의 축하공연 속에 웨딩마치를 울리는 행사도 열린다.


산림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산림복지서비스혜택이 다문화계층에도 돌아갈 수 있게 분위기를 띄울 방침이다.


서경덕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정체성 혼란과 사회적 차별이란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족들이 숲 체험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통합되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 소장은 “행사취지에 뜻을 같이 하는 기업, 단체 등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숲 체험기회를 늘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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