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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반미랩', 진심으로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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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랩', 진심으로 후회한다"

싸이 "'반미랩', 진심으로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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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가수 싸이가 과거 주한미군 반대 집회에서 부른 이른바 `반미(反美) 랩'에 대해 진심으로 후회한다는 뜻을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10일(현지시간) 전날 워싱턴 국립건축박물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크리스마스 콘서트에 참석한 싸이의 모습을 소개했다.


WP는 공연 직전 '반미 랩' 논란에 휩싸인 싸이가 다른 가수들보다 훨씬 긴장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담담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워싱턴에 처음 방문한 것이 '영광'이라고 밝힌 싸이가 최근 논란에 대해 깊이 후회하고 있다며 '이번 논란으로 그동안 쌓은 인기가 한순간에 사라지지 않겠냐'는 질문에 "나는 당해도 싸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싸이는 당시 반미집회에 참가한 것과 관련 "온 나라가 큰 슬픔에 빠졌고 이 슬픔을 표현하는 것도 내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내가 사용했던 단어들은 지나쳤다"고 말했다.


그는 "그로부터 8~9년이 지났고 나도 많이 변했다"며 "중요한 것은 내 경력에 타격이 되느냐 하는 것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그런 단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WP는 싸이의 성공은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라고 소개했다. 보스턴대와 버클리 음대에서 공부한 싸이가 이미 2001년에 솔로가수로 데뷔했고 군복무를 마치고 이제는 남편이자 두 딸의 아버지로 균형된 삶을 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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