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규 ]
전남 여수 우체국 금고털이범의 행적이 오리무중이다.
10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담반을 편성해 전날 오전 2시께 발생한 여수 월하동 삼일우체국 금고털이 범인의 곽조차 파악하지 못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실제로 경찰은 광역수사대까지 동원해 범인 추적에 나서고 있지만 사건 당일 우체국 CCTV 영상에 찍힌 불꽃 흔적 외에 이렇다할 만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범행장소 인근 주유소 CCTV와 자동차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해 분석작업에 착수한데 이어 금고털이범의 범행 흔적 및 증거물 확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또 우체국 CCTV 화상에 스프레이액이 뿌려진 점과 식당 벽을 뚫고 금고를 털어 달아난 점 등으로 미뤄 범인이 범행 전 사전 답사를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인근 지역 CCTV 분석 작업이 끝나면 범인의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경찰은 이번 사건의 범인이 우체국과 식당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내부자와 동종 전과자의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절단용접기와 스프레이, 드릴 등 장비가 범행에 동원된 점 등을 토대로 장비 대여 및 보유 업체 등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범행장소 인근 CCTV영상 등을 확보해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조만간 범인들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선규 기자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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