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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일가 지분매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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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방어 경영권 강화 '이중전략'
계룡건설 한일철강 유유제약 등 주가하락 틈타 매수 러시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최근 최대주주와 친인척들이 지분을 매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올 들어 주가 하락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건설, 철강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주가 하락으로 싼 가격에 주식을 매입해 안정적인 주가 방어와 함께 지분 확보로 경영권을 안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7차례에 걸쳐 보통주 6만5000여주를 매수했다.

모두 장내 거래를 통해 사들였고 매수 평균 가격은 약 7580원으로 전체 매입 규모는 약 5억원에 달한다. 이로써 지분 15.61%를 보유 계룡건설 최대주주인 이 회장의 지분율은 16.34%로 늘어나게 됐다.


대전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과 토목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계룡건설은 최근 경기 침체로 주가 급락을 피하지 못했다. 올초 1만2350원에 달했던 주가는 지난달 27일 6930원까지 하락하면서 52신저가까지 내려앉은 상황이다.


박진영 계룡건설 자금부 부장은 “상장된 회사에서 외부 투자자를 방관하면 안된다는 것이 경영진의 생각”이라며 “최근 주가가 급락하면서 투자자 보호와 주가 안정화 차원에서 대주주가 직접 주가를 매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일철강 최대주주인 엄정헌 사장도 하반기 이후 작은 규모지만 꾸준히 주식을 매수, 지분율은 올초 12.86%에서 7일 현재 13.34%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한일철강 주가는 약 15% 가량 하락했다.


제과제빵 업체 서울식품공업은 최근 2세의 지분 매입이 진행중이다. 서성호 대표의 아들 서인호씨가 지난 10월 첫 지분 매입을 시작, 지금까지 8만여주를 사들였다.


특히 서성호 대표와 친인척 등 우호지분은 15.24%에 불과, 소액주주 지분이 67.0%에 달해 경영권 위협에 흔들릴 가능성이 큰 상태다. 앞서 지난 7월 서울식품공업은 서인호씨를 이사로 선임하는 과정에서도 2대주주인 성이경씨가 법원에 주주총회 개최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갈등을 빚기도 했으나 법원의 기각으로 일단락된 상태다.


또한 지난달 글로벌 제약사와 M&A설로 주가가 급등했던 유유제약도 지난달부터 최대주주 지분 매입이 크게 증가했다. 최대주주인 유승필 사장 외에도 동생 유승지 홈텍스타일코리아 회장과 친인척인 윤명숙, 유정수씨 등이 보유 주식을 늘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영권 방어와 주가부양의 양수겹장 효과가 있지만 업황이 워낙 좋지 않아 무게중심은 경영안정화에 쏠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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