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타이위안(太原), 제주-닝보(寧波)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이 중국 노선의 운항을 확대한다.
제주항공은 지난 4일부터 인천-타이위안(太原) 노선(5일 간격)과, 오는 11일부터 제주-닝보(寧波) 노선(주2회)에 부정기 항공편을 운항한다고 10일 밝혔다.
제주항공이 이처럼 중국노선의 부정기편 확대에 적극 나서는 것은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서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정기노선 개설이 여의치 않다는 점에서 제주항공은 부정기편을 통해 사업성을 타진한 뒤 정기 운항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제주항공은 이에 따라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간 운항했던 제주-중국 원저우(溫州) 노선의 재운항도 준비 중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중국 산둥성(山東省) 등 극히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을 아직 우리나라와 항공자유화를 체결하지 않았다"며 "기존항공사를 제외한 LCC(Low Cost Carrier?저비용항공사)의 정기노선 개설이 사실상 차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주항공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중국인의 한국방문 유치는 제주항공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2013년에는 중국 각지의 대도시에 지선 형태의 지속적인 취항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