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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아이폰5 순조로운 출발<대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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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대신증권은 10일 KT에 대해 아이폰5가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고, 아이폰5로 인해 보조금 경쟁 격화는 기우에 불과하다면서 목표주가 4만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사전예약 25만명 중 5만명에 대해서 7일 개통을 실시했다"며 "KT 에 따르면, 5만명 중 89%가 기존 KT 고객의 기기변경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3분기 이동전화 구입고객 210만명 중 기기변경은 29%인 60만명이었고, 작년에도 총 936만명 중 25%인 239만명이 기기변경이었던 만큼 아이폰5의 경우는 기존 고객의 기기변경이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기기변경의 비율에 주목하는 이유는, KT가 기존 아이폰 고객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KT는 총 250만명의 아이폰 고객을 보유하고 있고, 아이폰3GS 및 아이폰4 모두 출시 2년이 지났기 때문에, KT의 경우는 2년 약정이 만료된 고객이 약 150만명 가량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이폰5의 공식적인 보조금은 62요금제 미만의 경우 5만원, 62요금제 이상의 경우는 13만원이다. 그는 "향후 보조금이 증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왜냐하면, 과거에 출시된 아이폰의 경우도 출고가 자체가 인하되는 경우 외에는 보조금의 변동이 없었고, 무엇보다 고성능 LTE폰의 경우 출고가가 100만원 가량이므로, 아이폰5 16GB의 81만4000원은 우선 출고가에서 19만원 가량의 가격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이폰5의 13만원 보조금은, 갤럭시S2의 31만원 보조금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는 것.

김 연구원은 "지난 3분기 KT의 핸드폰 보조금은 30만원에 육박했고, 따라서, KT의 경우는 아이폰5가 보조금의 큰 유발없이 기존 아이폰 고객을 LTE 가입자로 전환하면서 시장점유율을 늘려갈 수 있는 아주 좋은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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