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국의 소비자물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베이징에서 11월 소비자물가가 일 년 전보다 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1.7%를 넘어선 것으로, 전망치 2.1%를 웃도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생산자물가는 10월 2.7% 떨어진 이후 11월에도 2%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의 새 최고지도자인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가 이끄는 정치국은 지난주 정부는 소비자 물가를 안정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의 물가는 3년만에 최고치인 6.5% 상승률 기록했던 지난해 7월 이후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다. 지난 10개월간 정부의 목표치인 4%를 넘지 않고 있다. 생산자물가는 9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식료품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식료품 가격은 지난 10월 전년대비 1.7% 오른 이후 지난 달에는 3%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감소세를 보이던 돼지고기 가격은 10월 전년대비 15.8% 하락한데 이어 지난달 11.5% 떨어졌다.
11월 비식료품 물가는 전년대비 1.6% 하락했지만, 소비자상품가격은 지난 9월 이후 최대폭인 1.9% 올랐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달 분기별 보고서를 통해 "물가는 현재 안정세"라면서도 물가는 수요와 부양책에 민감한 만큼 인플래이션이 심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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