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V/EBITDA
(Enterprise value/earn-ing before interest, tax,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관련기사=현대증권은 AJ렌터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제시했다. 김혜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산 중고차 가치 상승에 따른 이익 증가로 향후 3년간 연평균 매출액 9.6%, 영업이익 17.1% 성장이 기대된다"며 "경기 침체기에 높은 이익 가시성에도 불구하고 현 주가는 EV/EBITDA 3.1배로 해외 동종 업체 대비 낮아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아시아경제 2012.9.7 AJ렌터카, 장기렌터카 수요 증가 호재<현대證>)
◇용어설명=AJ렌터카의 EV/EBITDA가 3.1배로 해외 동종 업체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증권사의 분석을 실은 기사다. EV/EBITDA는 기업가치(EV)를 세금·이자지급 전 이익(EBITDA)으로 나눈 수치다. 우선 분모 EBITDA(에비타)부터 알아보자. EBITDA는 '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의 첫자를 따서 만든 단어다. 곧 '이자(Interest), 법인세(Taxes), 감가상각비(Depreciation and Amortization)를 빼지 않은 총이익'을 가리킨다. 여기에 시장에서 평가한 기업의 가치(Enterprise ValueㆍEV)를 EBITDA로 나누면,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할 수 있는 이익의 개념이 나온다.
투자자들은 이 지표를 통해 기업이 현금을 벌어들이는 능력을 확인 할 수 있다. 국가별, 회사별 차이가 있는 회계상의 왜곡요인을 없애줘 선진국에서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주로 이용하는 적정주가 평가모델이다. 투자한 자금을 모두 회수하는데 걸리는 기간도 예측할 수 있다. 예컨대 A기업의 시장가치가 3만원, 세금을 제하기 전 이익금이 1만원이라고 하자. 이 때 A기업의 EV/EBITDA는 3이 된다. 투자자가 이 기업을 시장가격으로 사들이면, A기업이 3년 동안 올린 총매출이 투자금과 일치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한 기업의 EV/EBITDA가 낮으면, 해당 업체의 주가는 저평가돼 있고 영업을 통해 거두는 현금은 충분하다는 뜻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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