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닷컴 '2012 대선특집' 웹툰 시리즈 공개
무림에 피바람이 불 기세다. 정파(正派)와 사파(邪派)가 결투를 시작한다. 악당의 주무기는 "탐욕과 시기, 무관심과 외면이 만들어낸 '탐관오리' 장법'이다. "정의가 무너지고 도리가 짓밟힌다면 살아 무엇할 것인가"라며 소림승이 나서지만 사파 두령의 주먹 한방에 나가 떨어진다. 이후에도 추풍낙엽처럼 쓰러지는 정파 고수들. 그러나 탐관오리 장법을 물리치는 최후의 권법이 있었다. 바로 '투표권(拳)'이다.
웹툰 직도단혼(글 이상훈, 그림 팀마우스피스) 작가팀이 그려낸 무림 전쟁 에피소드다. 스투닷컴(www.stoo.com)에 연재중인 인기 웹툰의 만화가들이 대선을 앞두고 자신들이 그리는 만화를 활용해 투표 독려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섹시코드 웹툰 '멜랑꼴리'(글, 그림 비타민), 액션활극 총수(글 정기영, 그림 백승훈)등 총 8편의 웹툰팀이 그린 '만화로 보는 2012대선' 시리즈가 스투 홈페이지서 연재중이다. 인기리에 종료한 끗발 시즌3 '죽어도 좋아'의 조성황, 김일민 작가도 기꺼이 대선 투표 캠페인에 참여했다.
그림체도, 이야기 전개 방식도 다르지만 이들 웹툰이 추구하는 바는 한결 같다. "12월 19일 투표에 적극 참여하라"는 것이다.
코믹에로 만화 '까까마까'(글 그림 월붓), '아이스께끼'(글 이지훈, 그림 한아름)는 야릇한 분위기의 연인이 등장해 '거사(?)'를 치르기전 일단 투표부터 하라고 권유한다.
건달 이야기로 주목받고 있는 '수사불패'(글 임경석, 그림 강경훈)는 선거를 독려하는 여자친구에게 붙잡힌 주인공 박대류가 웃음을 자아낸다.
'귀요환서'(글 밤비, 그림 김준석)는 길거리 음식을 사먹는 '서민 퍼포먼스'를 펼치거나, 춤추고 노래하는 정치인들에게 '우리는 연예인을 뽑는게 아니다"고 일침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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