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6일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문화정책 '홀대'가 도마 위에 올랐다.
도의회 김종석 의원은 이날 예결특위 심의에서 "경기도의 내년 문화예산을 보면 전국 꼴찌"라며 "전체 예산에서 문화예산이 2% 미만인 곳은 경기도가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특히 "광주광역시는 문화예산이 전체의 11%를 차지하고 있고, 다른 자치단체들도 평균 4~5%수준"이라며 "의무적 경비가 40%나 돼 문화예산 배정에 어려움이 많다고 하는데 이는 핑계이고,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담당 국장의 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과 배려가 있다면 어떻게 2%미만으로 문화예산을 편성할 수 있느냐"며 "문화사업은 사회취약계층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적극적인 예산배정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유미경 의원도 "문화관광은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지만, 경기도는 김문수 지사가 과거 공개 약속까지 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한 번도 (약속이)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경기도의 문화예산은 지난 2007년 이후 매년 삭감되고 있다"며 "지금은 전체 예산 대비 2% 아래로 떨어져 평균 5%대인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다"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2%미만 문화예산 편성을 가용재원 부족 탓으로 돌리는데, 가용재원 만으로 일을 해서는 안된다"며 "정부에 적극 지원요청도 하고, 담당자들이 의지를 갖고 일해야 경기도가 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진수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국비 확보 등을 통해 문화예산을 더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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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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