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여성과학기술인 담당관 3명, 장관 표창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균형인사를 하고 비정규직 자녀에게 양육비를 지원하고 남녀 승진 불이익을 없애기 위해 인사규정을 바꾸는 등의 노력을 한 '여성과학기술인 담당관'에게 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6일 채용촉진과 지위향상을 위해 노력한 '우수 여성과학기술인 담당관' 3명을 선정했다.
'우수 여성과학기술인 담당관'에 대한 시상은 올해 처음 시작됐고 수상자로는 ▲농촌진흥청 이상호 인사계장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김민기 인사팀장 ▲전남대학교 이용채 교육지원과장이 선정됐다.
이상호 계장은 전문성이 강한 연구직 채용에 있어 차별 없는 균형인사를 실천해 농촌진흥청이 '2010년 여성과학기술인력 채용목표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데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김민기 팀장은 '남·여가 조화롭고 일·가정이 상생하는 좋은 일터 만들기'를 추진하고 출연(연) 최초로 비정규직 자녀 양육비용을 지원하는 등의 공적으로 수상하게 됐다.
이용채 과장은 대학 내 보직교수 중 여성의 비율을 확대하고 임신·출산 등으로 인한 승진 불이익을 해소하기 위해 인사규정을 개정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여성과학기술인 담당관제'는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 12조'에 따라 공공연구기관, 국·공립대학의 장이 그 소속직원 중에서 담당관을 지정해 여성과학기술인의 채용촉진과 지위향상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2005년부터 과학기술 분야의 연구기관 등 여성과학기술인이 많이 재직하고 있는 25개 공공기관에 '여성과학기술인 담당관제'를 도입했고 지속적으로 도입기관을 확대해 2012년 104개 기관에 214명의 담당관을 지정하고 있다.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역 KTX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교과부는 "앞으로 '여성과학기술인 담당관제'가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대상기관을 더욱 확대하고 우수 담당관에 대한 시상 등 인센티브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 제도를 통해 과학기술 분야 공공연구기관 등에 여성 친화적 근무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여성과학기술인의 채용을 활성화하고 지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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