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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노조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 공감얻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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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게시판에 6일 재밌는 글이 올라왔다.


'의회 업무보고 때 정치적 인사말 좀 없앴으면…'이란 제목으로 올라온 글에는 도청 공직자들의 경기도의회 업무 및 예산심의 보고 시 상투적 인사말과 비효율적 시간낭비 등에 대한 지적이 그대로 적혀 있다.

글쓴이는 우선 중국의 떠오르는 실권자 시진핑의 당풍과 정풍 혁신 일화로 글을 시작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黨風과 政風을 일신하기 위한 일환으로 회의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상투적인 인사말과 보고를 위한 보고를 제한하기로 했다고 합니다"라며 글을 쓰게 된 의도를 내비쳤다.

이어 "총서기는 공허한 빈말은 나라를 망치고 건실한 실천은 국가를 흥하게 한다며 형식주의 타파를 촉구했다고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우리 현실은 어떤지에 대해서 되물었다.


그는 "의회 업무보고나 행정사무 감사 때 마다 느끼는 건데, 보고 전에 듣기에도 낯 뜨거운 정치적 수사...이젠 없앴으면 합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의 이 같은 일침은 독설로 이어졌다.


"의회 보고 때면 으레 국장들이 '평소 00국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존경하는 000위원장님을 비롯한 여러 위원님들을 모시고 금년도 업무계획을 보고드리 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로 시작해 회의 말미에는 '이상으로 보고를 마치며 우리 00국 일동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하는데 솔직히 국회의원도 존경안하는데 지방의원 존경들합니까?"라며 반문했다.


그는 나아가 "문서 줄이기 등 경기도청에서 4G 열심히 하는데, 이런 불필요한 정치적 수사나 시간낭비 보고는 당장 고칩시다"라며 "앞으로 '00국 보고드리겠습니다. 이상 보고 마치겠습니다'만 하면 얼마나 간결하고 시간절약도 되고 좋지 않겠습니까"라며 글을 맺었다.


이에 대한 노조원들의 반응은 공감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이디 '공감'은 "맞아요. 요즘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라며 찬성입장을 피력했다. 또 아이디 '조타'는 "정말 좋은의견이네요···"라며 공감을 표했다.


<노조게시판에 올라온 내용 전문>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黨風과 政風을 일신하기 위한 일환으로


회의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상투적인 인사말과 보고를 위한 보고를


제한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또 총서기는 "공허한 빈말은 나라를 망치고 건실한 실천은 국가를


흥하게 한다"며 형식주의 타파를 촉구했다고 하는데요.


우리는 어떤가요?


의회 업무보고나 행정사무 감사때 마다 느끼는 건데.


보고 전에 듣기에도 낯뜨거운 정치적 수사...이젠 없앴으면 합니다.


"평소 00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존경하는 000위원장님을 비롯한


여러 위원님들을 모시고 금년도 업무계획을 보고드리게 된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이상으로 보고를 마치며 우리 00국 일동은 최선을 다해....."


솔직히 까놓고 평소 국회의원도 존경안하는데 지방의원 존경들합니까?


임기 4년 끝나면 장삼이사에 불과합니다. 누구나 다 알고 있죠.


관행이라서 어느날 갑자기 위원장 존경한다는 말 빼면 이상할까봐 그런가요?


요새 4G 열심히 하는데 이런 게 진짜 필요한 게 아닌지....


당장 고칩시다.


"00국 보고드리겠습니다."


"이상 보고 마치겠습니다."


얼마나 간결하고 시간 절약하고...좋지 않습니까?




이영규 기자 fortun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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