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제품 판로지원 사업..오프라인 매장만 치중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정부가 우수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해 시행 중인 '히트(HIT) 500' 사업의 온·오프라인 마케팅 지원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 의욕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과 달리 온라인 홈페이지는 관리 감독에서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는 지적이다.
6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현재 히트 500 홈페이지 온라인 전시관에는 2500여개의 제품이 등록돼 있다. 모두 중진공의 히트 500 지원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것들이다. 중진공은 2010년부터 제품력이 우수하나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선별, 경쟁력 강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홈페이지가 따로 마련됐고 중소기업 제품 전문 판매장 '히트 500 플라자'가 지난해 3월 문 열었다.
이중 홈페이지는 히트 500 지원사업의 첫 단계다. 홈페이지 내 제품 홍보란을 만들고 온라인 전시관을 운영해주는 식이다.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제공하는 사전 단계인데, 홈페이지는 관리는 정작 뒷전으로 밀렸다는 지적이다. 일부 업체의 경우 생산되지 않는 제품이 소개되거나 잘못된 정보가 버젓이 적혀있어서다.
예를 들어 자가발열 신발깔창을 만든다는 A업체는 더 이상 이 제품을 생산하지 않는다. 어린이 교육 및 치매 예방용 시계를 만드는 B업체도 마찬가지. 컵 살균기, 보청 전화기 제조 업체도 제품 생산을 그만 뒀지만 예전 정보가 그대로다. 발열 신발깔창을 만드는 또 다른 업체 C의 경우 전화번호가 잘못 적혀있다. 제품 홍보란이 있어도 소비자가 구입할 수 없으니 무용지물인 셈이다.
반면 '히트 500 플라자'는 영역 넓히기에 한창이다. 중진공은 지난 9월 서울 목동 행복한 백화점 내 히트 500 플라자를 확대·개편했다. 지난해 3월 매장을 시범 오픈(300㎡)했을 때와 비교하면 4층 전체(3630㎡)를 사용해 규모가 12배나 커졌다. 규모 뿐만 아니라 구성에도 신경 썼다. 고객 동선을 고려해 제품을 배치하고 체험공간을 설치하는 등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꼽은 것. 또 지역특화매장, 신진디자이너창업관, 해외수출히트상품관, 홈쇼핑히트상품관 등 12개의 전문 섹션을 강화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중진공 관계자는 "히트 500으로 선정된 지 오래된 제품이거나 업체에서 제품 생산 여부에 대한 통보를 해주지 않아 반영되지 않은 것 같다"며 "이달 말 완료를 목표로 시스템 운영부터 메인 화면에 이르는 대대적인 홈페이지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라 내년 초 홈페이지가 새로 오픈되면 서비스도 달라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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