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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휴잭맨 불러만 주면 영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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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휴잭맨 불러만 주면 영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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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범 기자]‘피겨퀸’ 김연아가 휴 잭맨의 열렬한 팬 인증에 화답했다. 올 겨울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목 받고 있는 영화 ‘레미제라블’(수입?배급: UPI 코리아)의 주역, 휴 잭맨이 내한 당시 “김연아와 함께 아이스 뮤지컬을 찍겠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김연아는 “불러만 주면 영광”이라고 대답,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휴 잭맨은 김연아가 영화 ‘레미제라블’의 곡으로 12월 NRW트로피 대회에 참석한다는 소식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하며 “김연아 짱”이라고 거듭 외쳐 눈길을 끌었다. 또한 휴 잭맨은 “김연아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김연아는 이미 금메달을 딴 선수지만 우리 노래를 선곡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100퍼센트 금메달을 딸 것이다”고 강력하게 확신했다. 또한 “20년 뒤, ‘레미제라블’을 아이스 스케이팅 뮤지컬을 만들면 김연아가 주인공이 될 것이다. 휴 잭맨, 러셀 크로우, 그리고 김연아가 주연이 되는 것이다”고 말해 내한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같은 휴 잭맨의 김연아를 향한 애정은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네티즌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을 뿐 아니라, 美 NBC(미국 내 올림픽 중계권을 가지고 있는 방송국)를 통해 보도되며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런데 6일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리는 NRW트로피 대회를 위해 출국하기 앞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연아가 이에 대해 화답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김연아는 “‘레미제라블’의 곡을 선곡한 것은 타이밍이 우연히 잘 맞아 떨어진 것이다. 사실 ‘레미제라블’ 곡을 선정할 때만 해도 영화가 개봉한다는 사실을 몰랐다. 선곡 후, 며칠이 지난 뒤에야 영화 개봉 소식을 들었고, 이 곡을 선곡하길 잘 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가 내 이름을 거론해주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레미제라블’을 바탕으로 한 쇼를 만들었을 때, 불러만 준다면 영광이다”고 덧붙였다.


아카데미 4관왕 ‘킹스 스피치’ 톰 후퍼 감독과 뮤지컬 ‘미스 사이공’ ‘오페라의 유령’ 제작진. 휴 잭맨, 앤 해서웨이, 러셀 크로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이 불가능할 것 같은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 그리고 ‘킹스 스피치’ ‘인셉션’ ‘해리 포터’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제작진이 총출동한 ‘레미제라블’은 오는 19일 전 세계 최초로 국내서 개봉 한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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