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범 기자]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지만 영화 ‘26년’의 흥행세는 분명히 거세다. 하지만 좌석점유율 면에서 보자면 극장가를 크게 휩쓰는 영화는 아닌 것 같다.
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6년’은 5일 하루 전국 594개 스크린에서 9만 8562명의 관객을 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110만 8516명이다. 2위 ‘늑대소년’이 기록한 일일 관객수 2만 5286명 보다 무려 4배가량 많은 수치다.
하지만 좌석점유율로 보자면 상영 효율성 면에선 떨어진다. 같은 날 ‘26년’의 좌석점유율은 20.8%였다. 비슷한 흥행세를 거뒀던 ‘광해, 왕이 된 남자’의 10월 중순쯤 좌석 점유율은 35%를 넘나들었다. 수능시험이 끝나고 15세 미만 관객들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26년’으로선 예상 밖의 ‘속빈 강정’ 흥행세라고 할 수 있다.
영화 ‘26년’은 이 영화는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민감한 소재 탓에 지난 2008년부터 4년 동안 수차례 제작이 무산된 바 있다.
‘26년’의 메가폰은 ‘후궁’의 미술감독 출신 조근현 감독이고, 진구 한혜진 임슬옹 배수빈 이경영 장광 김의성 조덕제 등이 출연한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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