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Movie
나의 PS파트너
6일 개봉 ㅣ 감독 변성현 ㅣ 출연 지성 김아중 신소율
12월이면 연인들을 위한 '로맨틱 코미디'가 빠질 수 없다. 게다가 제목에서 예상되듯 '19금' 영화다. 영화는 우연히 걸려온 전화 한 통으로 생면부지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진다는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절차를 밟는다. 그러나 이들이 전화기를 통해 주고받는 야릇하고 은밀한 대화는 이 영화만의 차별된 포인트다. 윤정(김아중)은 오래된 남자친구를 '자극'하기 위해 핸드폰에다 대고 19금의 농밀한 이야기를 쏟아낸다. 그러나 전화를 받은 건 남자친구가 아니라 현승(지성)이다. 마침 여자친구가 바람피는 걸 알고 우울해하던 현승은 잘못 걸려온 전화에 어리둥절해하면서도 끊지 않는다. 전화로 시작된 이들의 인연, 과연 끝은 해피엔딩일까.
Theatre
레미제라블
19일부터 30일까지ㅣ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ㅣ연출 박장렬ㅣ출연 오현경 박웅 정상철 외
올 겨울은 '레미제라블'의 계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뮤지컬에 이어 이제 곧 영화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여기다 '연극'까지 가세해 온 장르를 넘나든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연극 무대에서도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2시간30분여의 시간동안 '장발장'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프랑스 혁명기라는 시대적 배경과 촘촘하게 엮어낸다. 총 출연인원만 60명인 대규모로, 무대 세트는 20회 이상 전환한다. 1막은 빵 한조각을 훔친 대가로 감옥살이를 하다 세상에 나온 장발장이 주교의 자비로 회개하는 내용이, 2막은 코제트와 마리우스의 사랑 이야기가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Musical
벽을 뚫는 남자
2013년 2월6일까지 ㅣ이화여대 삼성홀 ㅣ출연 임창정 이종혁 고창석 임형준
프랑스의 인기 작가 마르셀 에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2006년 초연, 2007년 재연 후 5년만에 무대에 올랐다. 가창력을 겸비한 배우 임창정과 '신사의 품격'의 이종혁이 '벽을 뚫는 남자' 듀티율로 출연한다. 프랑스 몽마르뜨 언덕 부근에 살던 평범한 공무원인 듀티율이 어느날 벽을 자유자재로 드나들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면서 온 파리 시내가 들썩이게 된다. 주인공이 벽을 뚫는 장면을 재기발랄한 무대 연출로 소화했다. 최고의 영화 음악가인 미셸 르그랑이 음악을 담당했으며, 주인공들은 모든 대사를 노래로 표현했다. 부제는 '몽마르뜨 언덕의 사랑예찬'이다.
Concert
브로콜리너마저
28~30일까지 ㅣ 유니클로 악스(구 악스코리아)
'브로콜리너마저(보컬·베이스 덕원, 키보드 잔디, 드럼 류지, 기타 향기)'가 새 EP앨범 '1/10'을 발매하고 연말 콘서트를 연다. 브로콜리너마저의 팬들에겐 희소식이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기존의 히트곡들과 새롭게 발매될 EP수록곡, 미공개 신곡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장기 공연 '이른 열대야' 시리즈를 거듭하며 쌓아온 '브로콜리너마저' 특유의 연출과 영상의 조화가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준비돼있다. 물론 단독공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음악 외적인 '관객과의 교감' 역시 잊지 않았다고 한다. 14~15일 부산 MBC롯데아트홀, 16일 대구 천마아트센터 챔버홀, 21~22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을 거쳐 서울에서는 28~30일 악스코리아에서 열린다.
Classic
호두까기 인형
21~31일까지 ㅣ 유니버설아트센터
크리스마스가 되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호두까기 인형'이 올해도 여러가지 버전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더불어 '차이코프스키 발레 3대 명작'으로 손꼽히는 이 작품은 '유니버설발레단'의 손길을 거쳐 총 여덟 커플의 각기 다른 매력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특히 '발레돌'로 불리며 '발레 한류'에 중심에 선 강민우의 첫 주역 무대와 차세대 주역인 '이승현-이용정', '이동탁-김채리'의 무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31일 마지막 공연은 밤 10시에 시작해 관객과 함께 새해를 맞는 이벤트도 마련돼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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