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유럽의 주요 증시가 일제히 중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날에 비해 0.39% 상승한 5892.08에 장을 마쳤다. 독일 DAX 30 지수는 0.26% 오른 7454.55로, 프랑스 CAC 40 지수도 0.28% 상승한 3590.50을 기록했다.
이날 지표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는 유로존의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 45.7에서 소폭 상승한 46.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45.7을 웃도는 수준이지만 여전히 기준치 50을 밑돌았다.
10월 소매판매도 줄었다. 유럽 통계청은 이날 10월 소매판매가 전달에 비해 1.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0.2% 감소보다 더 부진한 수준이다.
영국에서는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이 영국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당초 계획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중국의 새 지도부가 경기 회복에 집중할 의사를 밝힌데 따른 시장의 기대감은 커졌다.
영국 HSBC 홀딩스는 중국 핑안 보험사 지분을 94억달러에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전일 대비 1% 상승했다.
광산주의 경우 베단타가 전일보다 5.3% 상승했으며 리오 틴토 그룹과 BHP 빌리톤이 각각 2.8%, 2.4%의 상승폭을 보였다.
영국 최대 유통업체인 테스코는 미국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발표와 함게 3.4% 뛰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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