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건설현장 레미콘 대란 우려
[아시아경제 김영빈기자] 인천·김포지역 레미콘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선언했다.
전국건설노동조합 서부건설기계지부 인천·부천 레미콘 연대회의는 5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천 남동산단 R사의 노조 분회장 해고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오는 11일 하루 경고파업에 나서고 이어 17일쯤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노조가 지난해 11월 초 야간노동을 거부하고 오전 6시~오후 7시까지 13시간 근무 실행에 들어가자 R사가 같은 달 14일 박모 분회장을 해고한 뒤 업무방해 고소, 공장접근금지 가처분신청, 손해배상 청구소송 제기 위협 등 탄압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전국레미콘 총연합이 3일 공동투쟁을 결의했으며 인천을 넘어 전국적인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인천·김포 레미콘 연대회의 관계자는 “노동시간 단축을 통해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살아보자는데 사측이 부당한 해고로 나온데 대해 레미콘 노동자들은 모두 분노하고 자신의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해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R사로 인해 인천지역 건설현장에서 레미콘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빈기자 jalbin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