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서울 경기와 영서지방에 5일 오전을 기점으로 대설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5일 아침 발해만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아침시간대 중부 서해안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낮부터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출근시간대인 오전 6시에서 9시 사이에는 백령도를 중심으로 눈이 시작되겠고 오후 시간대로 넘어가면서 전국으로 눈이 확대되겠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10cm의 많은 눈이 내려 대설주의보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대가 높아 기온이 낮은 강원 산간 지방 등은 15cm 이상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다.
게다가 눈이 집중되는 낮 시간동안 서울 등 중부지방이 약 0도의 낮은 기온을 유지하면서 도로가 얼어붙을 가능성이 커, 퇴근길 대란이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은 발해만에서 유입된 저기압이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북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유입돼 서로 부딪히면서 대설 환경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5일 저녁쯤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지나가면서 서울 등 중서부 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이날 밤 이후로는 강한 바람을 동반한 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금요일인 7일 다시 한차례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눈이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추위는 점점 더 심해져 주말까지 매서운 겨울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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