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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끈하고 개운한 창평국밥, 생각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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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


담양군, ‘창평국밥거리’ 명품 테마촌으로 조성

날씨가 쌀쌀해지면 뜨끈한 국물이 그리워진다. 어렸을 적 외갓집에서 먹었던 국밥이 눈앞에 아롱거리기도 한다.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로 지정된 담양군 창평면에 가면 이런 맛을 즐길 수 있다. 구수하면서도 개운한 맛에다 영양도 듬뿍 담긴 대표적 슬로푸드 ‘창평국밥’이 그것이다.

“뜨끈하고 개운한 창평국밥, 생각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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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평 5일장은 5일과 10일. 장날이면 장 보러 나온 사람들에다 상인들, 외지에서 찾아온 사람들이 줄지어 국밥집을 찾고는 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입소문을 타고 창평국밥이 널리 알려지자 이 국밥을 먹기 위해 일부러 창평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장날만 문을 열던 국밥집들이 몇 년 전부터는 날마다 장사를 하게 됐다.


국밥집이 7곳으로 늘어났지만 집집마다의 독특한 맛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사람들은 언젠가부터 이 곳을 ‘창평국밥거리’라 부른다.


국밥집들은 진한 국물이 뿌옇게 우러날 때까지 사골을 푹 고아 내는 것을 공통으로 한다. 그러지 않고서야 이렇게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어찌 가능하겠는가.


국밥집마다 특색 있는 국밥을 자랑한다. 순대국밥, 선지국밥, 머리국밥, 내장국밥, 새끼보국밥, 콩나물국밥 등 종류가 많아 어떤 것을 주문할지 고민이 깊어진다. 고르고 나면 옆 자리의 국밥이 더 맛있어 보여 후회가 일기도 한다.


사람들이 즐겨 시키는 메뉴는 모듬국밥이다. 뜨끈하고 개운한 암퇘지 내장으로 만든 암뽕순대와 내장이 듬뿍 담겨 나오기 때문에 따로 시키지 않고서도 별미의 순대를 맛볼 수 있다.

“뜨끈하고 개운한 창평국밥, 생각나시죠?”


담양의 명물이 국밥만은 아니다. 떡갈비, 대통밥, 돼지숯불갈비, 보신탕도 유명하다. 하지만 ‘담양 10미(味)’에는 ‘창평국밥’이 떡하니 올라 있다.


담양군은 ‘창평국밥거리’를 ‘국수거리’, ‘죽순푸드빌리지’와 함께 담양을 대표하는 전국적인 ‘테마별 먹거리촌’으로 조성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창평시장에서 국밥을 취급하는 7개 음식점을 중심으로 영업주 사업설명회와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설문조사와 음식점별로 점포 진단을 실시했다.


또 뚝배기와 공동찬기 등 위생 식기 사용을 제안하는 한편 축산물 위생적 관리를 위한 전문가 교육, 국밥 원재료 이취감 제거 및 메뉴 특강 등 ‘창평국밥’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선진지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앞으로 ‘창평국밥거리’ BI 개발과 싸인물 제작 설치, 공동 세척장 신축, 창평국밥 유래와 스토리텔링, 고객서비스 친절 및 불평고객 응대 등 접객서비스 교육 등 ‘창평국밥거리’를 전국적인 명소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담양군 관계자는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된 삼지내 마을을 싸목싸목 돌며 바쁜 일상과 스트레스로 지친 ‘마음의 허기’를 달랜 후 뜨끈한 국밥 한 그릇 들며 ‘허기진 배’를 달래주는 여행코스를 통해 창평국밥거리를 몸과 마음이 치유를 얻는 ‘힐링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재길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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