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
독거노인 돌봄 서비스 강화…경로당 난방비 등 지원
전남 담양군은 어르신들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동절기 노인생활 안정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군은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고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의 건강악화 등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12월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동절기 노인생활 안정 종합대책 추진 기간을 지정?운영한다고 밝혔다.
군은 동절기는 난방비 등 지출이 증가하는 반면 임시?일용직 일자리 중단 등에 따른 소득 감소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시기로 특히 올 겨울 평년보다 강한 추위와 폭설 등이 예견됨에 따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겨울나기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 독거노인과 노인복지시설, 장애인 시설 등 노인의 안전관리를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 28일 여성회관에서 독거노인 돌보미 21명을 대상으로 독거노인 동절기 건강관리 관련 교육과 한파 특보 발령 때 상황 전파 및 행동요령, 응급상황 발생 때 응급처치 등에 관한 교육을 시작으로 독거노인 돌봄 서비스를 강화해 운영키로 했다.
관내 336개소에 달하는 경로당 시설에는 난방비 등 운영비를 지원하는 한편 재해 취약 경로당 전수조사와 화재안전정비 등을 실시해 어르신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에 운영해 오던 경로식당 75개소 외에 자율적으로 공동급식을 하는 경로당 198개소를 한시적 경로식당으로 지정,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 동안 쌀을 지원, 노인 공동생활을 유도하는 한편 노인 급식수준 제고하고 난방비 절감과 어르신들 상호 안전 확인 등 노인 안전망 구축을 강화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고흥에서 발생한 ‘촛불화재’와 같은 불행한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 계층에 대한 행정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 대한 따뜻한 배려와 도움이 필요하다”며 ‘따뜻한 담양 만들기’에 군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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