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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항 개항 26주년···"포구서 국제무역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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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이영규 기자】경기도 평택항이 5일 개항 26주년을 맞는다. 평택항은 애초 1986년 10월 LNG선박 입항으로 문을 열었다. 그러나 무역항 개항은 그해 12월 5일이다.


평택항은 개항 26년 만에 대한민국 대표항으로 우뚝 섰다. 자동차 물동량은 전국 항만 중 2년 연속 1위다. 컨테이너 수출입물동량 역시 증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0년 평택~중국 청도 간 컨테이너선 취항으로 평택항은 중국 전진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평택항은 2020년 1억100만t의 하역능력을 갖는 총 79선석의 국제적 대형 항만 비상을 꿈꾸고 있다.



◆작은 포구서 '국제 무역항' 도약

평택항은 지난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고기잡이 어선이 드나들던 작은 포구였다. 평택항에 새로운 변화가 생긴 건 1986년 10월 LNG 선박이 입항하면서 부터다. 이후 12월 5일 무역항으로 개항했으나 역시 동네 항구의 모습을 떨쳐버리지 못했다. 10여년 간 그저 그런 항구였던 평택항은 1997년 12월 4선석이 준공되면서 '어엿한' 국제항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이어 2000년 말 자동차, 컨테이너,시멘트 철광석 등 다양한 화물을 처리하면서 그동안 유류, 철재, 잡화 화물 취급 등 소규모 공업항의 이미지 변신에도 성공했다. 평택항은 현재 4개 국제카페리항로, 중국ㆍ동남아 등 13개 컨테이너 정기항로를 보유한 종합무역ㆍ물류항만으로 성장했다.


130년의 항만역사를 지닌 부산항, 인천항, 울산항, 군산항에 비해 평택항은 26년의 짧은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여타 항만들과 버금가는 업적을 단기간에 이뤄냈다. 올해 말 평택항 총 물동량이 1억t을 달성할 경우 세계 항만 중 40위에 오르게 된다.


◆평택항 성공은 '천혜의 자연조건'


평택항이 국제무역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배경은 천혜의 자연조건이다. 항만 주변이 자연방파제로 둘러싸여 태풍이나 해일의 피해가 거의 없다. 해수면이 가장 낮을 때 평균수심이 14m로 5만t급 이상 대형선박의 기항이 가능하다. 연간 안개일수도 26.3일에 불과해 사계절 접안이 용이하다.


우리나라 인구와 지역내 총생산의 65%를 차지하는 수도권 및 중부권시장의 관문에 위치해 대전, 수원, 성남, 군산 등지의 212개 산업단지를 배후에 두고 있는 점도 최대 장점이다. 여기에 철도, 도로, 바다, 하늘 등 거미줄 같은 내륙 연계 교통망을 옆에 두고 있다. 특히 무역ㆍ물류ㆍ수송의 요충지로 부상하면서 중국교역 전진기지로 벌써부터 비상을 꿈꾸고 있다.



◆국내 29개 무역항 중 자동차화물 1위


평택항은 2012년 기준 58개의 선석이 운영되고 있다. 평택항-중국-동아시아를 연결하는 13개 컨테이너 항로와 4개 중국 카페리항로가 있다. 또 자동차 운송을 위해 16개 선사가 이용하고 있다.


평택항의 성장세는 화물 처리량 증가율로 알 수 있다. 평택항은 개항 이래 연간 15%를 웃도는 물동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말 평택항 화물처리는 국내 29개 무역항 중 자동차화물 처리 1위, 컨테이너 처리량 4위 등 총 화물처리량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평택항만공사 관계자는 "평택항이 중국 교역 전진기지 역할을 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국제 대형항만 '비상'


국가 물류비 절감과 날로 성장하는 대중국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평택항은 개발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이면 연간 1억100만t의 하역능력을 갖는 총 79선석의 국제적 대형 항만으로 비상하게 된다. 이는 배후도시인 평택시의 2020년 인구가 100만 명에 이르고, 삼성 및 LG 등 대기업 유치로 제조업체가 크게 증가해 평택항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게 된다.


평택항의 개발과 활성화는 평택시의 제조산업과 물류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동북아 물류거점 항만으로 도약하고 있는 평택항은 올해 말 총화물 처리량 1억t을 달성할 것이 확실시된다"며 "26년의 짧은 역사를 갖고 있는 평택항이 세계적 항구로 도약하는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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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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