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급 결성된 백밴드 '유희열과 등대지기'가 '박자 브레이커' 가사도 주민들로 인해 진땀을 흘렸다.
윤상과 윤종신, 유희열 등으로 구성된 '유희열과 등대지기'는 2일 오후 방송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낙도 공연에 참가했다. 이들은 각자 베이스와 기타, 키보드 앞에 앉아 가사도 주민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만능 뮤지션'으로 구성된 '유희열과 등대지기'의 음악을 듣는 것도 잠시 가사도 주민들의 박자를 무시하는 프리스타일 노래들에 이들의 아성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들은 연신 눈을 맞추며 진땀을 흘렸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흥에 겨워 노래를 '편곡'해 부르는 상황. 이들은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1박2일' 제작진은 '유희열과 등대지기'의 모습과 함께 '하얗게 불태웠어'라는 자막을 삽입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이들은 첫 합주실에서 노래들의 키를 바꾸고 리듬을 맞춰보는 등 능수능란한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밴드 마스터를 맡은 유희열은 '순대 순대'라는 독특한 리듬 표현법으로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이들은 뮤지션들의 '저질체력'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앞서 합주실에 먼저 도착한 유희열은 "사실 아내가 걱정이 많다. 가족들은 내 몸의 생김새를 아니까 뛸 수 있을지 걱정을 하더라"고 털어놨다.
늦게 등장한 윤상도 "이번이 저질체력 특집이냐"고 투덜거렸고 윤종신 역시 "아무래도 뮤지션 '고려장' 특집이나 마찬가지다"라는 말로 다시 한번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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