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2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강원유세 일정을 수행하던 이춘상 보좌관(47)이 교통사고로 숨지고 일행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홍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15분께 홍천군 두촌면 천현리 철정검문소 인근 44번 국도에서 카니발 승합차(운전자 임모씨ㆍ36)가 앞서 가던 차량을 피하려다 미끄러지면서 도로 우측 전신주 등을 들이받았다.
새누리당에 따르면 이 사고로 이춘상 보좌관은 사망했으며 중상을 입은 김우동 실장은 원주 성지병원에서 원주 기독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불명상태로 알려졌다. 사진작가 박모씨는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팀장 유모씨, 작가 이모씨, 운전기사 임모씨 등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소식을 접한 박근혜 후보는 큰 충격을 받았고 빈소가 차려질 서울로 올라오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하루 전국 유세단에 로고송 및 율동을 금지하고 고인의 넋을 위로하기로 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사망한 고 이춘상 보좌관은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옮기기로 했다"며 "아직 유가족과의 상의 절차는 남아있지만 일단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정하고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 부분은 확실히 정해지는 대로 말하겠다"고 말했다. 고인은 지난 1998년부터 박 후보를 수행해온 최측근으로 꼽히며 이재만(46) 보좌관, 정호성(43)ㆍ안봉근(46) 비서관과 함께 박 후보의 최측근 4인방으로 불린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빈소가 차려지는 대로 노영민 비서실장을 보내 조문하고 박근혜 후보를 만나 위로의 말을 전할 예정이라고 우상호 공보단장이 전했다. 앞서 문 후보캠프 진성준 대변인은 "선거운동과정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해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진보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은 "불의의 사고를 당한 고인에 애도를 표하며, 부상당한 이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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