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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오피스텔 설계, 해외 건축가 진출 러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2초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해외 유명 건축가들의 국내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일반 건축물 설계는 물론 아파트에 이어 이제는 오피스텔 설계에도 참여하는 모습이다. 사람들의 개성이 다양해지고 디자인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면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송파구 동남권유통단지 2-2블록에 내놓는 ‘송파아이파크’ 오피스텔(1403실) 설계에 미국 유명 건축가 잭 부브리가 참여하기로 했다. 부브리는 중국 다롄 콘퍼런스센터, 텐진 콘퍼런스시티 등 랜드마크 건축물을 설계했고 국내에서는 한국가스공사 사옥 설계에 참여한 바 있다. 그는 송파아이파크 오피스텔의 설계·디자인을 맡아 ‘도시와 자연의 조화’라는 주제로 모든 방에 테라스를 설치하는 새로운 디자인을 도입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앞서 7월 분양한 대구 ‘월배 아이파크’에도 독일 벤츠뮤지엄,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등을 디자인한 벤 판 베르켈을 설계작업에 참여시키는 등 해외 건축가와의 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밖에 최근에는 미국 최대 디자인설계 기업인 RTKL를 비롯해 일본의 모리사, 벤 판 베르켈, 바세니안 라고니 등 세계적인 설계사들과 손잡고 공급하는 아파트가 눈에 띈다.

동부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서 입주 중인 주상복합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은 미국 최대 디자인설계 기업인 RTKL이 외관 디자인을 전담했다. RTKL 특유의 ‘돌출슬래브’를 아파트 외관에 적용한 것도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열십(十)’자 모양의 독특한 외관으로 전 가구에서 3면 조망이 가능하다.


요진건설산업이 하반기 경기도 고양시 일산 백석동에 공급한 ‘백석동 Y-CTIY’ 복합단지는 도쿄 롯폰기힐, 상하이 힐스을 만든 모리(Mori)사와 미국의 초고층 설계전문가 디스테파노, 미국상업시설 전문가 찰스 등 세계적인 설계회사가 설계에 참여했다.


한화건설이 김포 풍무지구에 분양중인 한화 유로메트로는 세계적 건축가인 바세니안 라고니가 디자인을 담당했다. 외관 건축양식부터 조경, 중앙 광장 및 조형물, 내부 유니트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대저택을 컨셉으로 한 유럽 스타일로 지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질 높은 디자인으로 인지도가 높아지면 향후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대형 프로젝트들이 세계적인 유명설계사에 맡겨 설계비로만 수천억원을 쓰는 것도 이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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