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대한의사협회는 내주 진행될 정부와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휴폐업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대정부 협상팀을 구성해 다음 주초 정식 협상에 돌입한다며, 정부가 협상에 진정성을 보이지 않으면 17일로 예정된 휴폐업 투쟁을 앞당길 수 있다고 1일 경고했다.
앞서 비대위는 보건복지부에 7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한 바 있다. 이는 ▲수가결정구조 개선 ▲상시 의정협의체 및 의료제도 선진화를 위한 의정특별협의체 구성 ▲성분명처방 추진 중단 ▲총액계약제 추진 중단 ▲포괄수가제도 개선 ▲전공의 법정근무시간 제도화 ▲병원신임평가 기관 신설 또는 엄정한 평가기준 마련, 전공의 법적 보호 장치 마련 등이다.
이용민 비대위 대변인은 "협상은 다음 주 1주일간 진행될 것이고 그 정도 기간이면 정부의 진정성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협상의 고무적 결과를 기대하기 위해 다음 주로 예정됐던 평일 오후 휴진 및 토요일 휴무는 일단 철회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가 협상에 진정성을 보이지 않을 경우 17일로 예정된 '전면 휴폐업' 투쟁을 10일 정도로 앞당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대위는 1일 진행된 2차 토요일 휴무투쟁 참여율이 60.2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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