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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CJ대한통운, 풍력 배후항만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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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남 기자]


2000억 원 규모 투자협약… 목포신항에 단지 조성

전남도는 30일 목포시, CJ대한통운과 해상풍력 발전단지 구축을 지원하는 ‘지원 항만 및 배후단지’ 조성 투자·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J대한통운은 정부의 서남해안 2.5GW 해상풍력 확산단계와 향후 개발될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구축에 대비, 목포항에 전용부두와 기업이 입주해 활용할 배후단지를 적극 개발키로 했다.

해상풍력 지원 항만 및 배후단지 조성사업은 2017년까지 2000억 원을 투자해 목포신항 철재부두 2만 톤급 2선석과 기업이 입주할 배후단지 47만3000㎡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CJ대한통운은 해상 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위한 지원항만과 배후단지 구축은 물론 풍력발전 기자재의 항만 하역과 운송 등 제반 물류를 맡게 됐다.


풍력발전기는 크게 발전기와 타워, 날개 등의 구조물로 이뤄지는데 각 부분의 무게는 최대 600톤, 길이는 70m에 이르는 대형 중량물이 대부분이어서 하역·운송을 위해서는 특수 장비와 노하우를 갖춘 전문인력이 확보돼야 가능하다.


CJ대한통운은 과거 강원·제주·서천 등 전국 각지의 풍력발전단지 물류와 풍력발전기기의 해외 운송을 수행했던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 설치된 풍력발전기 4대 중 1대를 처리할 정도의 실적을 가지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풍력발전 관련 물류에 대한 노하우와 전문장비, 인력을 총동원해 전남 풍력프로젝트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CJ대한통운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그동안 답보상태에 있었던 기업 유치 등 전남 풍력산업 육성정책이 본격 추진되는 도화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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