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북한 김정은 제1윈원장이 미국 매체 타임이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 후보중 1위를 달리고 있다.
타임지 웹사이트에 마련된 '올해의 인물' 투표 페이지(www.time.com/time/person-of-the-year/2012/)'에서 30일(현지시간) 오후 4시 현재 김정은 제1비서가 추천수 94만9749표를 얻어 1위에 등극했다.
2위는 이스라엘 가자지구 휴전을 중재했던 이집트 모아메드 무르시로 대통령이다. 추천수 30만9469표를 얻었지만 1위와의 격차가 64만여표나 벌어져 '올해의 인물' 등극 가능성이 적어졌다. 무르시 대통령은 추천 반대표도 45만4287표나 된다. 3위는 이슬람문화권에서 여성인권 신장을 부르짖고 있는 14세 소녀 말랄라 유사이프자이가 차지했다. 추천자수는 15만599명이다.
'강남스타일' 한곡으로 세계를 정복한 싸이는 6만5351표로 4위에 그쳤다. 타임 '올해의 인물' 후보는 사람뿐 아니라 무생물도 포함된다. 지난 8월 화성에 착륙한 탐사로봇 큐리오시티는 6만5189표로 5위, 힉스입자가 4만8606표로 10위에 올랐다.
미국의 입담가 스티븐 콜버트(6만4350표), 미국으로 건너온 불법이주민(6만225표), 2대째 독재체제를 굳힌 시리아 대통령 바샤르 아사드(6만99표), 올해 재선된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5만8049표)가 6~9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타임의 '올해의 인물' 투표는 다음달 11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진행된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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