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TU-T 연구반 의장단 10석 확보

ICT 국제표준화 주도국 위상 확보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29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전기통신표준화총회(WTSA-12)에서 ITU-T 연구반 의장 2석과 부의장 8석 등 10석의 의장단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선출된 의장단은 ▲미래네트워크 연구반(SG13) 의장 이재섭(KAIST) ▲지역그룹 연구반(SG3 RG) 의장 이병남(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번호 및 망관리 연구반(SG2) 부의장 안근영(방통위), ▲성능,품질 연구반(SG12) 부의장 김형수(KT) ▲과금 및 회계 연구반(SG3) 부의장 이병남(ETRI) ▲광통신 연구반(SG15) 부의장 류정동(ETRI) ▲기후변화 연구반(SG5) 부의장 정삼영 (RRA, 국립전파연구원) ▲멀티미디어 연구반(SG16) 부의장 정성호(한국외대) ▲신호방식 연구반(SG11) 부의장 강신각(ETRI) ▲정보보안 연구반(SG17) 부의장 염흥열(순천향대) 등이다.

이번 총회에는 106개국 10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해 의장단 선출을 비롯해 2013~2016년 차기 연구회기 동안의 전기통신 표준화 활동을 위한 ITU-T 절차에 관한 규정 등 49개 결의 개정, ITU-T 작업방법 내 협력강화 등 11개 신규결의 제정, 10개 연구반 사이의 업무조정 등을 논의했다.

우리나라 대표단은 총회에서 한글자판의 국제표준화를 위해 기존 라틴 알파벳 문자 전화기 키패드 표준(E.161) 외에 각국의 다른 문자들도 포함될 수 있도록 제안했다. 또 사이버 침해대응을 위한 국가ㆍ지역 간 조정된 활동을 요구하고 신규 사이버 보안 이슈에 대한 표준 등을 제안해 총회에서 향후 개발하기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