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이 3년 연속 경기도 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한데 대해 '일제식 줄세우기보다 다양성을 살리는 교육이 맞다'며 정면 반박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이홍동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경기교육은 학생들의 창의지성, 다양성, 자율성을 중시한다"며 "일제식 고사는 평가를 잘 받기 위한 경쟁을 부추겨 올바른 교육을 왜곡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교과부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문제풀이와 단순반복, 시험 대비 수업 등으로 파행적인 교육과정을 불러올 수 있다"며 "이 때문에 폐지 또는 개선 논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특히 "일제식 줄세우기 경쟁 교육보다 다양성과 자율성을 살리는 교육, 단순암기와 문제풀이보다 아이들의 창의력을 살리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29일 발표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의 초중고교생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경기도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비율은 3.2%로 3.3%인 서울과 함께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해 도내 학교급별 기초학력미달률은 초교 11위, 중교 13위, 고교 15위였으며 2010년에도 초교 15위, 중교 12위, 고교 15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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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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