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증권부]○…사내모델의 공공의 적 된 연예인= 한화투자증권이 새 모델 김태희를 내세운 광고가 주요 일간지 지면에 실리자 "역시 김태희"라며 부러운 시선이 쏟아져. ELS 등 신상품 자료는 통상 사내직원이 사진 모델로 나오는 게 대부분. 이 판에 김태희라는 거물 모델이 나왔으니 아예 상품명이 '김태희 ELS'로 불리기도. 덕분(?)에 사내모델들 쓴 보도자료는 천덕꾸러기 됐다는 후문.
○…꺼지는 직급 버블= 증권가에서 입방아에 올랐던 외국계 금융사의 직급 거품이 빠질 조짐을 보여. 국내사 같은 경우 과장, 차장급도 외국계로 가면 상무가 되는 경우가 수두룩했기 때문. JP모간은 최근 상무 직함을 없애고 부문장(파트장)으로 바꿨는데 조직원들 내심 '강등'된 기분이라고 전언.
○…야근한다고 말 못하는 속사정= 거래소가 전기절약 차원에서 컴퓨터 일괄 셧다운제도 운영중. 컴퓨터 꺼지는 시간은 오후 6시30분. 전기절약 차원에서 컴퓨터 안 끄고 가는 사람도 방지할 겸 시행. 그러나 컴퓨터가 꺼지고 난 후에도 다시 켜면 그냥 계속 사용할 수 있어. 결국 야근을 꼭 해야 하는 직원들에게는 별 효용이 없는 셈. 하지만 외부에는 역시 신의직장 이라는 이미지 강해질까 쉬쉬.
○…거래소 희망 지수대는요= 한국거래소가 최근 연말을 앞두고 출입기자와 송년행사 가져. 재선임된 김봉수 거래소 이사장은 경제 우려로 말문을 꺼내. 거래소 영업익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등 경제의 겨울이 왔다며 몸조리를 잘해야 다시 뛸 수 있다고 강조. 김진규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올해 대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방한 것 같다며 내년 코스피 2500포인트 달성할 것 같다며 낙관론 펼쳐.
○…업황 부진, '노장 애널리스트'에게는 전화위복= 증권업계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퇴물 취급 받던 애널들의 주가가 상승중. 일반적으로 애널의 수명을 40세 전후로 보고 있는데 이에 근접한 애널들은 능력에 상관없이 저평가를 받게 되기 일쑤. 하지만 증권사들이 최근 들어 나이 든 백전 노장 애널들을 선호하고 있다는데. 여러 섹터를 거친 다양한 경력을 갖추고 있지만 한물 갔다는 평가로 연봉을 적정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는 씁쓸한 배경이 있다고.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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