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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반등 경기지표, 한 달 만에 다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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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바닥論 힘 잃어···'횡보장세' 예측 줄이어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지난 9월 생산ㆍ소비ㆍ투자 전 분야에서 '깜짝 반등'에 성공한 경기지표가 다시 떨어졌다. 10월 산업생산은 전월비와 전년동월비 모두 다시 하락했다. 소비와 투자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9월까지만해도 경기가 3분기에 저점을 찍고 올라갈 것이란 분석이 힘을 받았지만 당분간 상승 추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全)산업생산은 9월에 비해 0.2%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은 0.6% 늘었지만 전년 동기보다 0.8% 줄었다. 올해 들어 광공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9월 자동차회사의 파업 종료에 힘입어 12.9%나 증가했던 자동차 생산도 7.5% 증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기계장비(-5.7%)나 기타운송장비(-10.2%) 생산도 신통치 않았다.


소비도 주저앉았다. 소매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으로 자동차 등 내구재 판매(1.8%)는 늘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소비(-3.2%)가 줄어 전월 대비 0.8% 감소했다. 소매업태별로는 편의점(13.8%), 무점포판매(8.7%), 전문상품소매점(2.4%)은 증가했지만 대형마트(-4.6), 백화점(-2.3%), 슈퍼마켓(1.5%)은 모두 감소했다.

전월 6.6%나 늘었던 설비투자도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하락 반전했다. 기계류와 운송장비에서 투자가 줄면서 전월 대비 2.9% 감소했다. 건설수주는 지난 8월부터 3개월 동안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이고 있고 그 영향으로 건설기성도 1.5% 하락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향지수는 내수출하와 소매판매가 감소하면서 전월 보다 0.5포인트 떨어졌다. 미래의 경기국면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 역시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9월 경기지표가 반등함에 따라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힘을 받았지만 한 달 새 대부분의 지표가 다시 하락반전하면서 올해는 전체적으로 경기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9월에는 자동차 파업종료와 추석특수로 경기가 일시적으로 회복한 영향이 있다"며 "여전히 경기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경제연구소 권순우 거시경제실장은 "지금의 흐름으로서는 4분기 경기가 더 내려간다고 보긴 어렵지만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 같진 않다"면서 "지지부진하게 횡보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반면 재정부 관계자는 다른 분석을 내놨다. "제조업생산 증가폭이 감소한 것은 추석이 징검다리 연휴로 돼 있어 조업일수에 포함돼있는 날에도 실질적으로 대부분 쉬었던 영향이 컸다"며 "업체들이 설비보수에 들어가면서 생산을 중단한 것도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 역시 추석 전에 다 사놓고 1, 2주 동안은 구매를 하지 않아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10월 소비가 줄었다"며 경기지표가 크게 개선되진 않겠지만 11월에는 9월의 회복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혜민 기자 hmee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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