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혁신의 LG '2세대 사령탑' 시대 열다

시계아이콘01분 3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혁신의 LG '2세대 사령탑' 시대 열다 강유식 LG 부회장
AD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5명의 부회장 중 2명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하는 세대교체 인사를 실시했다.


10년 이상 LG의 최고경영자(CEO)로 활동한 강유식 ㈜LG 부회장과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대신 영입인사인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과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유임됐다. 구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을 제외하면 구 회장 1세대라 할 수 있는 부회장이 모두 물러난 셈이다. 새로운 사령탑을 통해 위기에 처해있는 조직을 살리기 위한 파격적인 인사라는 평가다.


LG그룹은 2013년 임원인사를 통해 강유식 ㈜LG 대표이사 부회장을 LG경영개발원 부회장으로 이동시키고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대표이사에서 이사회 의장으로 직책을 변경시켰다.

혁신의 LG '2세대 사령탑' 시대 열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강 부회장과 김 부회장은 현직에 있는 LG 임원들 중 가장 오래 CEO로 활동하며 그룹 실세로 불려온 인사들이다. 특히 강 부회장은 구 회장과 임원 이전 시절부터 같이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지난 1999년 LG그룹 구조조정본부장으로 발탁된 이래 IMF 극복과 지주사 설립 등 굵직한 작업을 성공시키며 10년 이상 그룹 2인자 역할을 해왔다.


김 부회장 역시 지난 2001년부터 11년 간이나 대표이사를 맡아온 LG의 최장수 CEO다. 재임 시절 미국의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GM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성사시키며 중대형 2차 전지 시장을 개척하는 등 입지전적인 CEO로 평가 받았다.


LG를 대표했던 양대 부회장이 이선으로 후퇴한 것을 두고 구 회장이 그룹 세대교체를 위해 칼을 빼들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강 부회장의 자리는 조준호 ㈜LG 대표이사가, LG화학 신임 CEO엔 석유사업본부장인 박진수(60) 사장이 선임됐다. 이들은 전임자에 비해 직책은 낮지만 젊고 새롭다는 특징이 있다.


5명의 부회장 중 2명이 후퇴하면서 남은 3명 부회장들의 역할이 더 커지고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LG그룹 회장단에서 대표이사 직함을 갖고 있는 부회장은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 3명만 남게됐다.


당장 LG전자의 변화가 눈에 띈다. LG전자는 다음달부터 구본준 부회장 직속으로 시너지 업무 조직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 조직은 LG전자가 새로운 제품을 기획할 때 초기부터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LG화학, LG유플러스 등 다른 계열사와 충분히 협조해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올해 구 회장이 시너지팀을 만들어 계열사 역량을 총동원해 옵티머스G 스마트폰을 만들었던 것과 비슷한 개념이다. 구본준 부회장이 전자계열사들의 역량을 총동원, 시장 선도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부회장과 차 부회장은 전통적인 LG맨이 아닌 외부 출신이라는 점도 새롭다. 외부 영입인사인 이 부회장과 차 부회장은 조직에 활기를 불러일으키며 좋은 성과를 내는 중이다.


LG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 사업책임자의 경우에는 단순히 매출액과 손익 등 재무성과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한 준비를 엄격히 따져 인사에 반영했다"며 "성과창출에 진취적으로 몰입하는 조직문화를 세우는 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는 여성임원의 발탁도 주목받았다. 이번 인사에서 LG는 여성임원 3명을 신규로 선임했으며 1명은 전무로 승진하는 등 여성인재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지난해 여성임원 1명이 신규로 선임된 것에 비해 늘었다.


2013년 LG 임원인사 전체 승진규모는 지난해 106명에서 110명으로 소폭 늘어났으며 상무 신규 선임자 규모는 지난해와 같은 76명으로 집계됐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