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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막으려면 처벌도 중요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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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우리국민 가운데 상당수가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가해학생에 대한 처벌방안과 함께 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당신의 무관심, 학교폭력의 공범입니다'이라는 캠페인을 통해 국민제안을 취합한 결과, 응답자 1만626명 가운데 16.3%(1734명)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서는 가해학생에 대한 처벌 방안 및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답했다.

가해학생에 대한 단순한 징계성 처벌이 아닌 제2의 폭력을 막을 수 있는 교육적 처벌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응답자의 13.4%(1426명)는 형식적인 대규모 비디오 교육보다는 역할극 등 실효성 있는 예방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친구들끼리 배려하고 서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응답이 13.1%(1394명)를 차지했고, '자녀와의 대화와 같은 부모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가 12.6%(1340명), '학생과의 소통 등 교사의 지속적인 관심'이 9.2%(983명), '학교와 사회,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끝까지 해결하려는 의지'가 7%(752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학교폭력을 당하거나 목격했을 때 숨기지 말고 이야기해야 한다(7.0%)', '학교와 집 주변에 안전지킴이를 배치하거나 CCTV를 설치해야 한다(6.5%)' 등 학교폭력을 밖으로 드러내야 해결이 된다는 제안도 있었다.


어린이재단 관계자는 "학교 폭력으로 피해를 당했거나 목격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교육하고 학생이 마음 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며 "감시와 처벌보다는 학교별로 학생, 교사, 부모가 함께하는 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고 강조했다.


어린이재단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인 국민제안을 국민신문고를 통해 정부에 접수하고 어린이들을 위한 안전보호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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