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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산율 1920년 대이후 최저,1950년대의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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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서치보고서...2010년 1000명당 64명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지난해 미국의 출산율이 1920년 대 이후 최치로 떨어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조사회사 퓨리서치는 29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경제침체탓에 이민 여성들의 출산율이 급락하면서 미국 전체의 출산율이 대공황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15세 이상 44세 사이의 가임여성 1000명이 1년에 낳는 아이의 비율인 출산율은 1990년 71.2명에서 2007년 69.3명,2010년 64명으로 하락했다. 특히 2007년에서 2010년까지 8% 떨어졌다.


2011년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퓨리서치는 미국보건통계청(NCHS)의 예비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출산율은 1000명당 63.2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1920년대 이후 가장 낮은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전체의 출산율은 베이비붐 시절인 1957년 122.7명으로 최고치에 이른후 1970년대 중반까지 하락세를 보이다가 이후 65~70명으로 안정됐다.


그러나 대침체(Great Recession)가 시작된 2007년 이후 다시 하락하기 시작했다.


특히 경제침체의 타격을 많이 받은 이민자 여성들의 출산율이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 1000명당 112.8명이던 비율은 2007년 102.8명으로 떨어진뒤 2010년 87.8명으로 14% 하락했다. 이 가운데서도 멕시코계 이민자들의 출산율은 23%나 급락했다.


이민 여성의 출산율 하락으로 전체 산모중 이민여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낮아졌다.1990년 이민 산모 비율은 19%에서 2007년 25%로 증가했다가 2010년에는 다시 23%로 하락했다.


반면 미국 태생 여성의 출산율은 1000명당 66.4명,62.4명,58.9명을 각각 나타냈다.


2007년이후 출산율이 하락한 것은 경기침체로 일자리가 없어지고 경제전망이 어두어진 게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한편,2010년 태어난 아이는 400만 명으로 미국 태생 여성이 낳은 아이가 약 310만 명,이민자 산모의 아이가 93만 명이었다. 2011년에 태어난 아이는 395만 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출산율 하락은 일본과 이탈리아처럼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국가에서만큼 심각한 인구불균형을 초래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정책당국에 경고음을 내기에는 충분하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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