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자체 상생프로그램인 '글로벌 패스(Global PaSS)'를 통해 올해 중소·중견기업에 지원목표인 1조원의 금융제공을 조기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은은 올해 연말까지 1000억원의 추가 지원도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패스'는 대기업과의 협력 또는 자체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중소·중견기업을 우대금리로 지원하는 것이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 여파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돕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12월 도입됐다.
이후 수은은 총 31개 주요 수출 대기업 및 9개 대기업 1차 협력사와 상생협약을 체결해 동반성장의 확산에도 적극 나섰다.
조선, 건설 분야 주요 대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글로벌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 건설, 플랜트 기자재 중소·중견기업들을 지원했다. 해외진출이 활발한 자동차, IT 분야 대기업들과의 업무협약을 통해서는 대기업과 동반진출하는 중소·중견기업들의 성공적인 해외사업 정착을 도왔다.
아울러 동반성장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2·3차 협력사까지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총 9개의 대기업 1차 협력사와도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밖에도 수은은 상생지원 간담회 개최와 전략설명회 등을 통해 현장에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월 두산중공업 협력사를 시작으로 4월 LG전자, 현대중공업, 11월 현대기아차 등 상생 협약을 체결한 대기업 협력사들과 총 7차례의 상생지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상·하반기 수은 핵심전략설명회와 9월 잠재고객 중소·중견기업 대상 지방 순회 설명회 등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이 수은의 차별화된 중소기업 지원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기업의 경쟁력은 협력 중소기업들과의 효율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달려있다"면서 "앞으로도 수은 상생 프로그램의 수직적 확산을 통해 대-중소기업의 글로벌 협력관계 형성에 촉매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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