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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지표호조·재정절벽 해결 기대감에 이틀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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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경제지표 호조와 재정절벽 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28%(36.71포인트) 상승한 1만3021.82포인트로 장을 마쳤으며, S&P 500 지수는 0.43%(6.05인트) 오른 1415.98로 마감됐다.

나스닥지수의 경우 0.68%(20.25포인트) 올라 3012.0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업종별로 골고루 상승세를 나타냈다. S&P 500 지수를 구성하는 업종별 10개 그룹은 모두 상승 마감됐다.

기술주의 경우 애플과 AMD(Advanced Micro Device Inc.)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국 최대 식품유통업체 크로거(Kroger Co.)는 올해 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4.75% 올랐으며, 월트 디즈니의 경우 배당을 늘린 것이 투심을 자극해 1.06% 올랐다.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쥬얼리업체인 티파니앤코의 경우 올해 연간 실적전망치를 낮춰잡으면서 7% 가까이 추락했다. 콜스(Kohl's)는 11월 백화점 채인 판매실적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11.98%나 급락했다.


◆"재정절벽 협상 어떻게 되나"..기대감은 여전= 이날 뉴욕증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크리스마스 이전에 의회와 재정절벽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장담한 것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재정절벽이란, 올해 말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마련했던 감세조치가 끝나고 내년부터 재정지출이 자동 삭감되는 데 따른 경제적 충격을 의미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전국에 방영된 TV 연설을 통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공정하고 균형 잡힌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라며 "나는 크리스마스 전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재정절벽 협상 타결 기대감을 고조시켰고, 증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스러운 발언이 나올 때마다 증시는 출렁였다.


크리스 반 홀렌 민주당 하원의원이 "협상 타결이 임박하지는 않았다"고 밝힌 것이 알려지면서 장중 뉴욕증시는 상승폭을 상당히 줄여나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 500지수는 마이너스로 돌아서기도 했다.


현재도 재정절벽 협상을 두고 여러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호조세를 보인 경제지표가 지수를 떠받쳤다.


◆경제지표 '굿'..美 경기 살아나나= 이날 발표된 지표들도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수출 증가와 기업 재고 확대, 주택 부문 호조 등에 힘입어 예상 밖 성장률을 보인 것.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는 예비치인 2.0%보다 크게 높은 2.7%로 상향 조정됐다.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3분기 GDP는 연율 기준으로 전 분기 대비 2.7% 증가했다. 이는 당초 냈던 예비치 2.0%보다 0.7%포인트 오른 것이다.


수출 및 재고 증가세가 소비 및 투자 부진을 상쇄한 덕분이다. 다만 블룸버그가 취합한 전문가 예상치 2.8%에는 미치지 못했다.


개인 소비지출 증가율은 1.4%를 기록, 예비치인 2.0%보다 크게 떨어졌다.


당초 1.3% 감소했던 것으로 예상됐던 기업 설비투자는 2.2% 감소로 더 떨어졌다. 장비와 소프트웨어 투자 역시 보합에서 2.7% 감소로 대폭 하향됐다.


그러나 1.6% 감소였던 수출은 1.1%로 상승반전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허리케인 '샌디'의 충격이 누그러지면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도 2주 연속 감소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9만3000건으로, 2주 연속 급감했다. 시장 전망치 39만건보다는 많은 것이지만, 2주 연속 줄었다.


미국의 미결주택매매지수도 전월대비 5.2% 상승하며 주택경기가 호조세로 접어들 조짐을 보여줬다. 이는 시장 전망치 1.0%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최근 두드러진 주택시장 회복세에 힘을 보탰다.


탐 포르첼리 RBC 캐피털 마켓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성장이 매우 완만한 수준"이라며 "2013년에도 당초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가는 4일만에 상승..중동불안 등 영향= 국제유가는 미국 재정절벽 협상을 둘러싼 낙관론에다 중동 변수까지 더해지면서 나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1.58달러, 1.8%가 오른 배럴당 88달러 7센트에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1달러 11센트, 1.01%가 오른 배럴당 110달러 62센트 선에서 움직였다.


경제지표 호조와 재정절벽 협상 타결 기대감이 커진데다, 집트와 예멘 등 중동지역에서 정치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원유 수송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겹치면서 유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값도 달러화의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10.70달러(0.6%) 오른 온스당 1729.50 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WTRG 이코노믹스의 제임스 윌리엄스 이코노미스트는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단기적인 요소들이 산재하고 있다"며 "강한 경제 성장은 결국 원유가격 강세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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