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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재정절벽 우려 속 반등 성공...다우 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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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재정절벽에 대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시장 상황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하락 출발했던 미국 증시가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지수는 106.98포인트(0.83%) 상승한 1만2985.11, S&P500 지수는 10.98포인트(0.78%) 오른 1409.93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3.99포인트(0.81%) 오른 2991.78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에선 소비재와 에너지 관련주들이 강한 모습을 보였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2% 가까이 상승했고 월마트도 1.58% 상승했다.


내년도 배당세율 인상을 앞두고 미리 특별배당을 실시하기로 한 코스트코가 6.29% 상승했다. 이에 동참하기로 한 라스베가스 샌즈와 CNH 등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윈도8'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4000만장의 라이센스를 판매했다는 소식에 1% 이상 상승했고, 나이트캐피탈은 겟코가 주당 3.50달러에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15.15% 치솟았다. 그린마운틴 커피로스터스도 예상보다 좋은 실적 덕에 27% 이상 급등했다.


◆美 10월 신규주택 매매 건수 하락 '전망치 하회' = 미국의 10월 신규주택 매매 건수가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연율 판매량은 36만800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39만가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신축 주택 매매는 중서부 지역에서 62.2% 급증했다. 서부 지역에서도 8.8% 증가했지만 북동부 지역은 32.3% 급감했다. 평균 가격은 23만770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 상승했다.


탐 포첼리 RBC캐피탈마켓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시장이 바닥을 치고 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어느 정도 추진력을 받느냐는 고용 상황과 임금 상승 수준에 달렸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거품이 꺼졌던 미국 주택 시장은 최근 활기를 띠면서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 후퇴 국면에서 미국 경제 지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재정절벽(fiscal cliff)' 협상 지연 등의 영향으로 숨 고르기를 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美 재정절벽 엇갈린 전망 = 미국 재정절벽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엇갈린 각계에서 엇갈린 전망을 내놓으며 시장 혼란은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존 베이너 미국 하원의장은 이날 "재정절벽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며 "세수 증대 방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과의 협상을 통해 재정절벽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공화당 소속 하원의장의 이 같은 발언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반면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이날 미국 CNBC 방송에 출연해 "재정절벽 협상이 합의점을 찾겠지만 올해 안에는 힘들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날 한 모임에 참석해 "앞으로 몇 주 내에 공화당과 큰 틀에 합의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최근 의회에서도 점차 많은 공화당 의원들이 내가 제안했던 균형잡힌 접근에 동의하고 있다는 점은 반가운 대목"이라며 낙관론을 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오는 29일 밋 롬니 전 공화당 대선 후보와 백악관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美 연준 "재정절벽 불확실성으로 경기 악화 우려"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최근 경제가 느린 속도의 확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제조업 경기가 일부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절벽 우려로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28일(현지시간) 연준은 베이지북에서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경기 동향을 종합한 결과 "대부분 지역에서 소비지출은 느린 속도로 늘어났으며 제조업 경기는 일부 둔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달 말 북동부를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Sandy)' 피해와 함께 최근 재정절벽 위기에 따른 불확실성과 우려가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12개 지역 가운데 7개 지역은 제조업 부문에서 증가세가 둔화하거나 오히려 감소했다"면서 "특히 5개 지역은 재정절벽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내년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고용 시장과 관련해서는 보스턴, 애틀랜타, 시카고, 미니애폴리스 등에서 개선 조짐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인플레이션 압력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베이지북'은 다음달 11~12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이용된다.




이민찬 기자 leem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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